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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개편 고교학점제, 통합과목, 절대평가

by moneysens2 2025. 3. 28.

2028학년도 대입 제도는 전면적인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수능 체계, 교과과정, 평가방식까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특히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처음으로 이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되며, 교육 패러다임이 암기 중심에서 학생 중심의 진로 탐색형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교학점제 도입, 통합과목 중심의 교육과정, 그리고 절대평가 확산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8 대입 개편안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 관련 사진

 

1. 2028학년도 대입개편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2028학년도 고등학교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고교학점제의 전면적인 도입입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과 같이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누적 학점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이는 정해진 시간표와 동일한 과목을 수강하던 기존의 획일적인 고교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습자 주도적이고 유연한 교육 체계를 마련하려는 국가적 시도입니다. 구체적으로, 학생은 필수 공통과목 외에 자신의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을 자율적으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심화학습을 선택하고, 인문사회 계열은 철학, 정치와 법, 심화국어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개인별 진로 맞춤형 수업 설계가 가능해지며, 이는 학습 동기 향상, 진로 고민 완화, 학교생활 만족도 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교학점제 하에서는 수업 방식 또한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 협력학습, 토의·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됩니다. 평가 역시 지필시험 중심이 아니라 수행평가, 포트폴리오 평가, 과정 중심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며, 이를 통해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같은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학점제 운영을 위해 학교는 더 많은 선택과목을 개설해야 하며, 교사의 교과 전문성 강화와 함께 지역 단위 공동교육과정이나 온라인 수업 플랫폼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또한, 일부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육청 차원의 협력 모델이나 학교 간 연합 운영 방식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보다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2. 통합과목 중심의 교육과정

2028학년도부터는 통합과목 중심의 고교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기존 과목을 합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생활 문제 해결 중심으로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고, 학생의 사고력과 응용력을 기르기 위한 구조로 설계됩니다. 기존에는 문·이과 계열에 따라 수강 과목이 달랐지만, 개편 이후에는 이러한 구분이 사라지고 모든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한 뒤, 선택과목을 통해 진로에 따라 학습을 심화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통합 과목으로는 ‘융합과학’, ‘생활과 과학’, ‘인공지능 기초’, ‘사회문제탐구’ 등이 있으며, 학생들은 실생활 문제를 중심으로 여러 학문을 통합적으로 탐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능 체계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수능은 ‘공통+선택형’ 구조로 정착되며, 수학 영역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는 공통과목으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국어 역시 공통과목인 독서·문학과 함께 언어와 매체 또는 화법과 작문 중 선택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보다 유연하고 학생 중심적인 수능 구조로, 자신의 진로와 강점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통합형 과목 구조는 출제 및 채점의 난이도 조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선택과목별로 유불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항 변환점수 방식을 유지하거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정 방식이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단지 수능만을 위한 과목 선택이 아닌, 진로와 연계된 과목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등학교 1학년부터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아직은 과연 변별력이 얼마나 있을지, 문제의 난이도가 어떠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미리미리 변화된 입시제도에 맞게 대비를 해야 합니다.

3. 내신 절대평가 전환

2028학년도부터는 고교 내신 성적이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로 전면 전환됩니다. 성취평가제는 학생이 기준 성취 수준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를 판단하여 A~E로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대학교의 학점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경쟁을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장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상대평가는 석차에 따라 등급이 나뉘었기 때문에 내신 1등급과 2등급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절대평가에서는 기준 성취 수준을 달성하면 누구나 A등급을 받을 수 있어, 과목의 특성과 학습 목표에 따른 자기주도 학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고교학점제와 맞물리면서, 내신은 ‘교과 성취도’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학생부에는 과목별 이수 내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다양한 정성적 평가 요소가 포함되며,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 과정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게 됩니다.
수시 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비교과 영역보다는 교과 관련 서술형 기록과 자기주도적 학습 내용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됩니다. 또한 수능에서도 절대평가 확대 가능성이 지속 논의 중입니다. 현재 영어,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으며, 탐구 영역, 국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한 절대평가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절대평가는 변별력 부족 우려도 있지만, 학습자 중심 교육이라는 흐름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입에서 내신의 질적 평가 비중이 확대되고 수능 비중은 일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성적 등급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와 같은 정성적인 평가 항목에도 미리 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결론

2028학년도 대입은 제도의 변화와 동시에 미래 교육 방향에 교육 시스템 전반의 재설계입니다. 고교학점제를 중심으로 한 교육 구조 개편, 융합형 사고를 키우는 통합과목, 경쟁 대신 성장을 중시하는 절대평가로의 전환은 모두 ‘학생 중심 교육’이라는 철학 위에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대학 입시에서도 학생의 성적만이 아니라 과정, 성장, 진로 연계성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앞으로의 입시는 단기 전략이 아닌 장기적 진로 설계와 자기주도적 학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중학교 시기부터 진로 고민을 시작하고,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과목 선택과 학습 방향을 명확히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변화에 대응하고, 입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대비와 지속적인 학습 태도를 기르는 것이 성공적인 대입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